진로명저

[Vol.38] “성공의 유일한 비결은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


카네기 인간관계론(데일 카네기 著, 씨앗을 뿌리는 사람, 2004년)

 

“인간관계에서의 성공은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서 그를 이해하려는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기쁜 일도, 가장 힘든 일도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예나 지금이나 인간관계를 잘 풀어가는 방법에 관심이 많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지만, 인간이라는 존재는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이겠죠.

《카네기 인간관계론(원제: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은 자기계발서의 고전으로 통합니다. 1937년 초판이 발행된 이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중 하나가 됐죠. 마음을 열고, 마음을 움직이게 하여 진심으로 따르게 하는 인간경영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이번 진로명저에서는 인간을 이해하고, 인간관계의 고민을 풀어 보는데 주목하고자 합니다.

이 책의 저자 데일 카네기는 1888년 미국 미주리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워런스버그주립 사범대를 졸업하고 교사와 세일즈맨 등 다양한 사회생활을 경험했습니다. 1912년 YMCA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화술강좌를 개설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카네기연구소를 설립했죠. 카네기는 동서양의 문화를 접목시켜 인간경영 분야를 개척해 나갑니다. 단순하지만 핵심을 꿰뚫는 원칙은 그의 강점으로 꼽힙니다.

카네기는 《인간관계론》에서 다른 사람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하자고 거듭 강조합니다. “사람들을 비난하기보다 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자. 그들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해 보자. 그렇게 하는 것이 훨씬 유익하고 흥미롭다.” - 52쪽

상대방을 설득하는 노하우의 핵심도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비츠 앤드 피시즈>라는 신문에 실린 기사를 인용해 이렇게 조언합니다. ‘의견이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기꺼이 환영하라’고 말이죠. ‘두 사람의 의견이 항상 일치한다면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불필요한 인물이다’라는 슬로건을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카네기만의 조언은 아닙니다. 헨리 포드는 훌륭한 인간관계를 위해 이렇게 충고합니다. “성공의 유일한 비결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고, 당신의 입장과 아울러 상대방의 입장에서 사물을 바로 볼 줄 아는 능력이다.” - 79쪽

상대방을 설득하는 방법 가운데 ‘기적을 일으키는 방법’ 또한 상대방의 관점에서 사물을 볼 수 있도록 성실히 노력할 때 가능하다고 또 한 번 일러둡니다. “어떤 사람이 자기 방식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먼저 알아보라. 그러면 그의 행동, 아니 어쩌면 그의 인간성까지도 이해할 수 있는 열쇠를 얻게 될 것이다.” - 259쪽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이 당신을 좋아하기를 바란다면, 또한 진실한 우정으로 그 사람을 도와주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카네기는 이렇게 조언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순수한 관심을 기울여라”라고요.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는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가?》 라는 책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은 인생을 사는 데 굉장히 어려움을 겪게 되고, 다른 사람에게도 해를 끼치게 된다. 인간의 모든 실패는 바로 이런 유형의 인물에서 비롯된다”라고까지 말할 정도입니다.

왜 ‘관심’이 필요할까요? 카네기는 인간의 본성에서 그 이유를 찾았습니다. 인간은 자신이 원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또 영원히 그것에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은 당신이 원하는 것에 관심이 없어요. 세상 사람 모두 자기가 원하는 것에만 관심을 갖고 있다고 카네기는 말합니다.

다른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도, 그래서 상대방의 관심사에 있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에 관해 이야기하고, 그것을 어떻게 하면 얻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이것을 잊고서는 사람을 움직일 수 없다.” - 73쪽

사람을 다루는 방법과 노하우를 담은 자기계발서는 ‘잔꾀’로 평가받거나 부정적인 의견이 달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노하우는 특별한 방법의 문제라기보다는 ‘진정성’에 더 가깝습니다. 인간관계를 잘 맺기 위한 카네기의 조언도 진정성 있는 실행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1. 어느 곳에서나 환영받는 방법 : 다른 사람들에게 순수한 관심을 기울여라
2. 첫인상을 좋게 하는 간단한 방법 : 미소를 지어라
3. 상대방의 이름을 잘 기억하라 : 당사자들에게는 자신의 이름이 그 어떤 것보다도 기분 좋고 중요한 말임을 명심하라
4.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쉬운 방법 :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되어라.
5.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방법 : 상대방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하라
6. 사람들이 나를 즉시 좋아하게 하는 방법 : 상대방으로 하여금 중요하다는 느낌이 들게 하라. 단, 성실한 태도로 해야 한다.
《인간관계론》에는 이외에도 인간관계의 3가지 기본 원칙, 상대방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 리더가 되는 9가지 방법이 실려 있습니다. 그 방법들의 바탕에는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깔려 있습니다. 단순하지만, 세월이 흘러도 그 원칙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허버트 스펜서는 “교육의 가장 큰 목표는 지식이 아니라 행동”이라고 했습니다. 이 책은 바로 행동의 책입니다. 어떻게 실행하느냐가 관건이죠.

이 책의 맨 끝에 ‘나의 실천 사례’ 란이 있습니다. 이 책의 원리를 적용해 거둔 성취를 기록하는 칸입니다. 이곳에 이름과 날짜, 결과를 상세히 기록하라고 설명합니다. 기록을 하게 되면 자신의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할 수 있는 힘과 영감을 얻게 될 것이라고요. 이 책에서 최대의 효과를 얻는 방법입니다.

[글쓴이] 김봉억 에디터